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비디우스 카시우스 (문단 편집) === 반란 === 그런데 175년 초, '''아비디우스 카시우스는 자신을 이토록 신뢰하던 마르쿠스를 배신했다.''' 그는 황제가 [[역병]]에 걸려 죽었다는 거짓 소문을 믿고 그해 5월 3일 반란을 일으켰다. 그가 반란을 일으킨 배경에 소 파우스티나가 있을 거라는 주장은 당대부터 강하게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제기된다. 하나는 카시우스가 파우스티나가 파놓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남편의 상태가 갈수록 안 좋아져서 아편에 의지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자, 일부러 남편이 사망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놔서 차기 황제를 꿈꾸는 야심가가 섣불리 행동에 나서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두 번째 설은 파우스티나가 카시우스에게 "황제가 곧 서거할 것 같고, 콤모두스는 아직 어리니 그대가 제위를 이어달라"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한다. 이 설을 제기한 로마 역사가들은 훗날 카시우스가 죽자 자신과 마르쿠스가 주고받은 서신 발췌문을 제시하면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현대 학자들은 파우스티나가 카시우스에게 보냈다는 서신을 가짜로 간주하지만, 파우스티나와 카시우스의 반란 간의 연관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디오 카시우스]]는 파우스티나가 남편의 건강이 나빠지는 상황을 두려워하여 자신과 아이들에게 닥쳐올 위험을 피하고자 카시우스에게 의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어쩌면 그토록 싫어하는 사위 [[폼페이아누스]]를 밀어내기 위해 카시우스를 끌여들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그저 누명을 쓴 것일 뿐일 지도 모른다. 아무튼 반란을 일으킨 그는 나중에 마르쿠스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반란을 꿋꿋이 이어갔다. 아비디우스 카시우스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르쿠스는 병사들을 소집하여 이 사실을 알린 뒤, 군단에 카시우스와 자신 중 더 나은 황제를 선택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병사들은 한 목소리로 마르쿠스만이 유일한 황제이며 카시우스는 배신자라고 외쳤다. 마르쿠스는 [[원로원]]에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면서도, 카시우스가 죽거나 자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로원은 카시우스를 국가의 적으로 선포하고 마르쿠스를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카시우스는 동방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았고, 7개 군단을 확보했다. 그는 로마 제국의 식량을 책임지는 이집트로 진격했고, 이집트 총독 가이우스 칼비시우스 스타티아누스는 카시우스의 황제 즉위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칙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제국의 많은 귀족들은 카시우스에 반대했다. 일설에 따르면 마르쿠스와 카시우스의 스승이었던 [[헤로데스 아티쿠스]]는 카시우스에게 "미쳤느냐!"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하며, 이집트 주둔 로마군은 마르쿠스를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하고 총독을 체포한 뒤, 이집트로 진군하는 반란군에 대항해 수비를 강화했다. 여기에 [[카파도키아]] 총독 푸블리우스 마르티우스 베루스는 카시우스를 성토하는 칙령을 발표하고, 군대를 규합하여 [[반란군]] 진압에 착수했다. 이렇듯 황제의 생존 사실이 퍼져 동방군이 카시우스 적대로 돌아서고 군심과 민심까지 부정적으로 흘러가자, 당초 카시우스를 따라 반란에 뛰어들었던 장병과 장교들은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들은 현군인 마르쿠스를 적대했다가 역적으로 낙인찍혀 개죽음당하느니, 카시우스를 자기들 손으로 처치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175년 7월 말, 카시우스를 따랐던 [[백부장]]이 습격해 그를 죽이고 머리를 마르쿠스에게 보냈다. 당시 마르쿠스는 [[판노니아]] 인페리오르 총독 가이우스 베티우스 사비니아누스를 로마로 보내 수도를 지키게 하고, 병사들을 규합하여 동방으로 향하려 했다. 이때 여러 [[게르만족]]이 지원병을 보내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마르쿠스는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다 카시우스의 수급이 도착하자, 그는 이것을 보기를 거부하고 정중히 매장하도록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